본문 바로가기

랄랄라

[Event] European Swing Dance Championship(ESDC) 2013


구두쇠들의 도시, 변덕스런 날씨를 품은 런던에서 개최된 이벤트.

2013년에 3회를 맞이한 European Swing Dance Championship. (http://www.eurosdc.com/)

호주 사람 샤론이 오거나이징하는 본 대회는 2012년 Dax&Sarah 덕에 한국에 갑자기 인기(?)가 급상승했다.


항가항가한 찰나 귀국 한 달만에 돈GR의 끝을 달리며 다시 출국하여 행사에 참여했다.

가기 전까지 멀쩡했는데, 런던 기후 때문인지 뭔지 갑자기 몸이 매우 좋지 않아 온전히 즐기지 못한게 아쉽다.

2014년에는 주최측의 사정으로 대회가 열리지 않는다. 

 

 

1. 준비/예약(Reservation)

1) 티켓 구매

갑자기 가기로 결정한 행사였는데, 10월 초에도 패스는 매진되지 않아서 쉽게 구매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강습/파티로 구성된 몇 가지 패키지 중에서 골라 구매하면 되는데, 

강습이 매진되서 파티 패키지만 구매했는데 아팠던 걸 생각하면 잘했다 싶다.

컴피티션도 마찬가지로 함께 구매할 수 있다. 행사 자체가 대회라 그런지 참가자도 많고 금방 매진되는 것 같았다. 

2) 숙박

ESDC가 호텔에서 열렸기 때문에, 숙박은 호텔패키지(조식 포함)를 같이 구입하는 것이 베스트였다. 

살인적인 영국 물가에 비해서 행사 참가자들에게 나름 가격 할인도 되었고, 

항 근처라 딴데 다닐 곳도 마뜩 찮았기 떄문이다. 

매진되어 웨이팅리스트에 이름을 올려놨었는데, 다행히 배정을 받아서 행사 호텔에서 숙박 했다. 

- Radisson Blu Edwardian Hotel (http://www.radissonblu.com/hotels/united-kingdom/london)


시설 좋은 호텔이었으나, 공항 근처라 밥먹을 땐 호텔 조식 후엔 먹을 만한 데가 맥도날드 뿐이었다는 게 함정.

그래도 행사장 & 호텔이 한 몸인 것은, 중간에 피곤하면 쉬기도 좋고, 밖으로 안 나가니 밤에도 안전해서 좋았다.

다만 낮에는 수업을 듣지 않으면, 공항 근처라 관광할 데가 없어서 심심하다. 

대회라 어차피 소셜시간이 적으니,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 사람은 수업을 듣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2. 강습(Classes & Instructors)

유명 강사진으로 구성되어있고, 린디합/재즈무브먼트 클래스가 있던 것으로 기억한다.

개인적으로는 재즈 무브먼트 쪽 강습을 듣고 싶었지만 이미 매진이었다.

Daniel Heedman's Class  Ben Hejkal

3. 행사(Events)
1) Competition

대회이다 보니 레벨별로 다양하게 여러 컴피티션이 열렸다. 기억이 가물하지만 대강 아래와 같았다. 

- Lindy Hop: J&J, Classic Showcase, Couples(Strictly), Team (일부는 Open/Advanced/All-Star 레벨) 

- Slow Swing & Blues: Couples(Strictly), Solo Blues Battle

- Jazz Roots: Battle(Solo Charleston), Showcase, Team

- Cabaret / Balboa J&J

큰 대회이다 보니 쟁쟁한 사람들이 역시 많았고, 레전드도 가득해서 볼거리가 풍성했다.

 Ben Hejkal

All-Star J&J/Strictly는 대체 어디를 봐야 될 지 모르게 멋져서 괴로웠다. 잊혀지지 않는 다니엘. ♡ ♡ ♡ 

ESDC 2013 - All Star Lindy Hop Jack & Jill - Finals - Daniel Heedman & Mikaela Hellsten

ESDC 2013 - Advanced Classic Showcase - Dax Hock & Sarah Breck

 

 

2) Parties

대회가 대부분의 스케줄이었고 중간중간 짧게 진행된 소셜과, 새벽의 소셜로 진행되었던 것 같다. 

지금은 거의 기억이 나지 않는데, 아파서 거의 제대로 소셜을 즐기지 못했고 중간중간 조금씩 췄던 것 같다.

한껏 꾸미고 온 외쿡 팔뤄들로 가득찬 여탕에서 하이에나 신공이 필요했으나, 

일개 듣보잡 쭈꾸미인 나는 기가 죽었다. ㅋㅋㅋ 

일정 내내 대회가 있다 보니, 대회 참가자들은 그닥 소셜을 즐기지는 않은 듯 했다.

ⓒ Ben Hejkal

 

4. 음악(Bands)

CSI에서 2년내내 만났던 밴드 Hot Sugar Band가 왔다. (http://www.hotsugarband.fr/)

ⓒ Ben Hejkal

 

ESDC에서의 영상은 없어서 Snowball 2013 영상: Hot Sugar Jazz Band - I Can't Dance I Got Ash In My Pants

 


5. 소감(Thoughts)

대회는 수준 높은 사람들의 수준 높은 춤사위에서 많은 영감(Inspiration)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축제로서 다함께 가열찬 소셜을 하며 한판 놀아제끼는(?) 측면은 상대적으로 약할 수 밖에 없다.

또한, 호텔에서 진행되어 편의성이 높았던 점은 매우 좋았으나, 호텔이 공항 근처인 점은 조금 아쉽다.

좀 더 쉽게 도심지/관광지로 이동할 수 있는 위치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았을 것 같다.

컴핏에 나가든 안 나가든 대형 대회에  한 번쯤 가보는 것은 매우 좋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유럽 관광과 함께 대회를 엮고 싶다면 ESDC로, 미국과 함께 대회를 엮고 싶다면 ILHC로! ​

'랄랄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Event] Herrang Dance Camp 2014  (0) 2014.10.05
[Event] Lindy Shock University 2013  (0) 2013.11.27
[Event] Jarasum Jazz Festival 2011-2013  (0) 2013.10.27
[Event] Torino Swing Festival 2013  (0) 2013.10.06
[Event] Ultimate Lindy Hop Showdown 2012  (1) 2012.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