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랄랄라

[Event] Ultimate Lindy Hop Showdown 2012



Ultimate Lindy Hop Showdown(ULHS)은 미국 뉴올리언즈에서 개최된다.

9월 말에서 10월 초에 재즈의 고향에서 펼쳐지는 가을 축제. 


재즈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한 번 가보고 싶어 하는 뉴올리언즈.

날씨가 좋을 때 동네를 돌아다니면 다양한 스트릿 밴드를 만날 수 있고,

밤이 되면 온 동네의 클럽에서 재즈 밴드의 라이브 연주를 들을 수 있는 곳. 



1. 준비/예약(Reservation)

1) 티켓 구매

공식 홈페이지(http://www.lindyshowdown.net/)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Full Pass를 구매하더라도 Competion을 비롯한 일부 이벤트는 별도이다. 

온라인으로 구매한 모든 티켓은 양도만 가능하며 양도 수수료가 발생한다.

2) 숙박

주최측에서 직접 제공하는 숙박은 없으며, 일부 호텔은 할인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해준다.

뉴올리언즈는 관광이 발달한 곳이기 때문에 숙박업소는 많은 편이다.

늦게까지 음주가 가능한 동네이므로, 치안이 좋지 않은 지역은 피하는 것이 좋다.

당시 운 좋게 현지인의 집에서 머물게 되어 엄청난 비용을 절약 했다. 

3) 교통편

한국에서 직항이 없기 때문에 미국 내 도시를 경유하여 가야 한다.

뉴올리언즈 공항에서는 일행 세네명이 모여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매번 다양한 장소에서 이벤트가 열리기 때문에 도보로만 다니기엔 무리가 있을 수 있다.

자전거를 구해서 타는 경우도 있고, 일행이 여럿이면 택시를 타는 것도 나쁘지 않다. 


2. 등록(Registration; Check-in)

첫 날 행사장에 가면 본인임을 확인하고 손목밴드와 일정표 등의 자료를 준다.

당시 까다롭게 검사하지는 않았지만, 명단에서 이름이 누락되거나 할 수 있으므로

주최측의 안내대로 참가확인메일, 결제영수증,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을 지참하는 것이 좋다.

▲ Event Booklets ⓒ Babs Evangelista Photography



3. 강습(Classes & Instructors)

유명 강사급 댄서들이 많이 참가했던 것으로 기억하나,

강습을 듣지 않았던데다가 자료를 남겨두지 않았던 지라 생각이 나지 않는다.

린디합, 발보아, 재즈무브 등 다양한 내용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낮에도 이벤트가 많기 때문에 강습과 겹칠 수 있으므로 일정을 잘 짜야한다. 



4. 행사(Events)

1) Parties & Activities

(1) Parties

낮에는 프렌치마켓(French Market)에서 컴피티션이 열리며 소셜 댄스를 즐길 수 있고,

밤에는 매일 다른 장소에서 라이브 밴드의 연주와 함께 새벽4-5시까지 파티가 열린다.

개인적으로 Soul음악에 자유롭게 춤추던 Soul Night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 Social Dance in the French Market


▲ a Night Party ⓒ Babs Evangelista Photography


(2) Second Line Parade

ULHS의 특징적인 행사 중 하나로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는 퍼레이드이다. 

뮤지션, 댄서, 관광객, 현지인이 모두 모여 거리를 걸으며 음악을 즐기는데,

2012년에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취소되어 보지 못했다.

▲ 2011년 Second Line Parade


(3) Baseball

또 하나 이색적인 이벤트로 행사 마지막에는 뮤지션과 댄서간의 야구 경기가 있다.

미국 사람들이 야구를 좋아해서 열리는 것인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참 특이한 이벤트다. 

아래 영상은 2009년 ULHS 당시의 시합 영상이다. 

▲ 2009년 Baseball Game


2) Competitions

Lindyhop Battle을 비롯하여 J&J, Solo Blues, Solo Jazz, Slow Dance, Showcase 등 다양하다. 

Battle은 매일 낮 프렌치쿼터에서 토너먼트 식으로 진행되고 최종 2팀이 파티장에서 대결한다

▲ a Battle in the French Market ⓒ ULHS(facebook.com/lindyshowdown)


▲ 2012년 Final Battle


개인적으로는 솔로 재즈와 솔로 블루스 경연이 단연 최고였다. 

▲ 2012년 Solo Jazz Final 


▲ 2012년 Solo Blues Final 



5. 음악(Bands)

밤낮으로 많은 밴드의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풍년이었다.

멤버가 비슷하게 바뀌기도 하고 숫자가 많기도 해서 일일이 이름이 기억나지는 않는다.

첫 해외 행사에서 훌륭한 라이브 연주를 잔뜩 들은터라 귀국해서 한참을 고생했다. 

▲ Jazzsmiths with Christina Perez in the French Market


▲ a Band with Meschiya Lake ⓒ ULHS(lindyshowdown.net)


▲ Shotgun Jazz Band 



6. 기타(Additional  Information)

밤이면 D.B.A등의 클럽에서 진행되는 이벤트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여권 복사본을 들고 갔다가 낭패를 보고 택시비를 쏟아 부었더랬다. 



7. 소감(Thoughts)

항상 이 시기에는 날씨가 좋다는데 2012년은 무슨 일인지 비가 많이 왔다.

비로 인해 취소된 이벤트가 아쉽긴 했지만 특유의 분위기가 참 좋아서 아깝진 않은 행사였다. 

다른 행사와 달리 낮부터 밤까지 일정이 있어 강습을 듣지 않아도 체력의 한계를 느끼게 된다.

행사 기간 내내 오전 10시 정도에 일어나서 하루를 마치면 다음날 새벽 4-5시였다.

시차적응이고 뭐고 매일 떡실신하다 보니 행사가 끝났다. 


많은 음악을 접할 수 있고 관광을 하기에도 좋은 곳이라는 장점이 있는 반면, 

대신 동네 분위기에 취하고 귀만 고급이 되서 서울에 오면 한동안 우울증에 시달릴 수 있다.

한편, 비행기를 경유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잘 선택하면 다른 지역도 여행할 수 있다.

당시 나는 뉴욕을 경유지로 삼아 알차게 즐기고 왔다. 

돌아보면 좋은 음악과 춤을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이 곁에 있어 더욱 좋았던 것 같다. 

이 곳에 다녀오고 나서 부터 음악에 더욱 흥미를 갖게 되었던 나로서는, 

스윙 재즈와 춤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은 다녀오기를 추천하고 싶다.






'랄랄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Event] Lindy Shock University 2013  (0) 2013.11.27
[Event] European Swing Dance Championship(ESDC) 2013  (0) 2013.11.13
[Event] Jarasum Jazz Festival 2011-2013  (0) 2013.10.27
[Event] Torino Swing Festival 2013  (0) 2013.10.06
[Music] The Natural  (0) 2012.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