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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랄라

[Event] Torino Swing Festival 2013


동계올림픽으로 이름은 친숙하나 이탈리아를 여행할 때 고려되지 않는 북쪽의 도시 토리노.

예정했던 터키의 행사가 시위로 취소된 후, 고민 끝에 어렵게 일정을 짜맞추어 가게된 Torino Swing Festival.

쌩뚱맞게 토리노? 했더니, 1940년대 이탈리아 스윙씬 유명인사(Ernesto Bonino)가 토리노 출신이었다고 한다.

 

디자인이 훌륭한 공식 홈페이지(http://www.torinoswingfestival.com/)로 인해

기대가  높아진 바람에 다소 멘붕에 이르게 되었지만, 잘 짜여진 시스템덕에 행사 참여는 어렵지 않았다. 

 
 

1. 준비/예약(Reservation)

1) 티켓 구매

매년 9월 중순에 3~4일간 진행되는 행사로, 강습과 파티를 구분해서 판매한다.  

Workshop Pass(Full/Daily)과 , Party Pass(Daily)로 나뉘어 있으므로 선택하면 된다.

강습을 듣지 않는 경우에 컴피티션에 참가하고 싶다면 컴피티션 패스를 따로 구매해야 한다.  

2)숙박 및 교통편 

주최측 연계 숙박은 제공하지 않는다. 일행이 7명 이라 아파트를 빌려서 함께 머물며 낮관광&밤행사 모드!

한국에서 가려면 밀라노에서 기차/비행기로 이동하는 게 시간 측면에서 효율적이다. 

기차는 편수가 많지는 않지만 소요시간이 1~2시간 이고, 온라인 예매도 가능하다. (http://www.trenitalia.com)

공식 홈페이지에 지도와 함께 교통편이 잘 안내되어 있다. 

 

2. 강습(Classes & Instructors) 

약 10여명의 이름있는 강사가 초청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JB & Tatiana Udry, Jeremy & Laura, William & Maeva, Mickey & Kelly, Valerie, Marty 등)

강사들이 우스꽝스러운 복장을 하고 나와 관중을 흥겹게 했다.

 

요새 핫한 Tatiana를 여기서 처음 실제로 봤는데, 끼가 매우 넘치는 것 같았다. 

강습은 레벨별로 나눠서 신청을 받고 내용은 Lindy hop, Balboa, Charleston, Tap 등이었던 듯 하다.

 


3. 행사(Events)

1) Parties

2013년에는 원래 진행해오던 행사 장소가 사고(화재?)로 인해 진행할 수 없어 다른 곳으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엄청나게 인구밀도가 높아서, 제대로된 소셜은 불가능했다. 마치 마을 잔치(?) 같은 분위기였다.

구경하고 호응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행사가 열기가 넘쳤던 것은 좋았지만, 

비 댄서들이 삼삼오오 모여 공간을 차지하며 친목을 도모하는 바람에 플로어가 좁아져버려 실망스러웠다. 

2014년에는 사람 많을 파티(금/토)는 더 큰 파티장에서 하는 것 같다. 작년에도 좀 그렇게 하지 ㅜㅜ

 Bobby Bonsey

2)Competitions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Strictly, Showcase, J&J(advanced/open), Solo Charleston이 열린 듯 하다. 

ⓒ Bobby Bonsey


10월에 ESDC와 11월 Lindy Shock에 가니 여기 출전했던 애들이 많이 보였다. ㅋㅋㅋ 

특이한 점은 지역 대회 치고 상금이 매우 높았다. 1,500유로 였던가? 상금 하이에나가 노릴 만한 듯... 

JB는 강사인데도 솔찰에 나와 1등 먹고 상금을 타갔다는.... ㅋㅋㅋ 

그리고 Fabian이랑 Lisa라는 애들이 여러 부문에서 순위권에 들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4. 음악(Bands)

​Gli Amici di Django, Torino Ballroom Orchestra, The Roosters 이었다고 하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행사 당시 동영상은 없어 주최측에서 제공한 행사 밴드 홍보 동영상을 링크한다. 

5. 소감(Thoughts)

9월이라 워낙 날씨가 좋을 때이니, 이탈리아 여행과 함께 하기에는 괜찮은 행사인 것 같다. 

토리노는 이탈리아 주요 지역에서 환승해서 가야하므로, 타 도시(환승지) + 토리노 행사를 엮으면 일석이조.  

토리노도 행사 기간 (3~4일) 동안 짧은 시간, 여유있게 관광하기에 적당한 듯 싶다. 

좁은 플로어에 대한 불만이 큰 단점이었는데 2014년에는 장소를 바꾼 것을 보면 어느 정도 해소되지 않을까.